홍준표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폐업결정철회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13일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보건노조 최권종부위원장은 “어제 도의회상임위에서 ‘진주의료원폐업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여당이 야당도의원 2명을 폭행해 구석으로 몰아넣고 경남도공무원이 회의장문을 가로막는식으로 진행한 날치기통과”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도의회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18일 총력투쟁에 나서서 진주의료원폐업을 반드시 막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참가자들은 범국민대회를 마친뒤 도청정문까지 3km가량을 행진해 전국노동자대회를 이어 진행했다.
이날 홍준표도지사·경남도측은 경찰버스98대, 경찰병력2800여명 등을 동원해 ‘준표산성’을 쌓아 정문을 완전봉쇄해 ‘성난 민심’으로부터 도청을 ‘사수’했다.
보건노조 유지현위원장은 “이제껏 해온 108배나 삭발·단식투쟁을 넘어선 투쟁을 할 것”이라며 “18일 도의회에서 진주의료원폐업조례가 통과되면 공공의료를 포기하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인만큼 박근혜정부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 새누리당도의원들은 12일 오후8시30분경 야당의원 2명을 폭행, 제압해 진주의료원폐업을 가능하게 하는 조례개정안을 날치기통과시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