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현대차불법파견비정규직문제 △쌍용차정리해고문제 △민주노조기획탄압과 노조파괴문제 해결 등 3대노동현안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였다.

 

노조는 지난 9일 오후4시 서울 양재동의 현대차본사앞에서 ‘정몽구회장 결단촉구결의대회’를 열고 현대차경영진들에게 사내하청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할 것을 요구했다.

 

약1500명의 조합원들과 함께한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 문용문현대차지부장은 “그동안 3대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2차에 걸친 교섭을 사측과 진행해왔다. 그러나 현대차사측은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현대차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비정규직은 한국사회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자녀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이어서 오후 9시쯤 쌍용차 한상균전지부장 등이 철탑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앞 송전탑아래에 모여 시민사회단체와 결합해 집회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쌍용차국정감사의 실시와 쌍용차사측이 해고자 전원을 원직복직시킬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다음날에도 금속노조의 집회는 이어졌다. 이들은 유성기업 아산공장정문앞 굴다리아래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유성기업 홍종인아산지회장이 지난 10월21일부터 목에 쇠사슬을 걸고 노조파괴에 대한 사과와 교섭재개를 사측에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금속노조 상경투쟁단은 유성기업에 △노조파괴인정 △노사교섭재개 △해고자복직 △어용노조해산 등을 요구하며 홍지회장과 연대투쟁을 벌였고, 이후 서울시청앞으로 복귀해 민중대회에 참여했다.

 

금속노조는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등 3대투쟁현안은 한국사회 노동문제의 핵심과제이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야당의 지지입장표명에도 문제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대선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1월 총파업준비를 위한 내부조직화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