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사내하청 해고노동자가 22일 자신의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오세일전지회장은 고인이 “대선결과와 현대차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폭력적으로 진압되는 것을 보고 본인이 받았던 과거 폭력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 결과가 모두 자신의 책임인 것처럼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앞서 5일엔 유성기업 노동자가, 21일에는 한진중공업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보당(통합진보당) 강병기비대위원장은 당지도부와 한진중공업 노동자를 조문하면서 “반드시 승리해 동지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진보정의당)도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들의 잇따른 희생을 막기 위한 긴급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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