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 NPR뉴스는 <19일을 끝으로 구호물자가 가자지구에 보급되지 않고 있다. 구호노동자들도 생존투쟁 중>이라고 전했다.
NPR뉴스인터뷰에서 한 가자지구구호노동자는 <원래 라파거주민이지만 살아남기 어려워져 북쪽으로 올라왔다>며 <우리 아이를 포함해 가자어린이들 대부분이 영양결핍과 수분부족을 겪고 있다. 수질오염으로 질병에 노출된 상태이기도 하다. 살이 급격히 빠질 정도의 설사를 하고 복통과 구토로 고통받고 있다>고 성토했다.
UN과 인도주의구호조직들은 <이스라엘이 필수구호물자의 보급을 지연시키는 군사적 공격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구호물자의 이동을 가로막고 구호노동자들까지 공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다른 구호노동자는 <어느 누구도 아무런 보급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구호물자보급을 방해하는 책동이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구호노동자들이 소속한 자비협회의 국제정책및변호부서 케이트필립바라소부위원장은 <지난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라파에서의 이스라엘군대의 공격이 가자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자보급을 가로막고 있다>며 <그로 인해 비인간적인 조건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고 견디고 있다. 잡초죽, 동물사료를 어쩔수 없이 먹거나 옷을 돈으로 바꿔 아이들을 살리는데 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COGAT(국경관리조직)에 따르면 1150대에 이르는 구호물자보급트럭이 가자진입을 앞두고 케렘샬롬교차로에 대기 중이며 미 수상부두에는 8009개의 팔레트에 구호물자가 쌓여있는 상황이다.
이 물자들은 더운 날씨 탓에, 보급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경우 폐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