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가 극심해지고 있다.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112차국제노동기구(ILO)총회의 아랍점령지노동자실태특별회의에서 팔레스타인노동부장관 에나스다하다는 이스라엘의 일터는 우리 노동자에게 <죽음의 부족>과 같다고 발언했다.
다하다장관은 팔레스타인노동자는 4시간가량 (가자지구) 검문소를 통과해 이스라엘 일터로 간다, (일터의) 작업조건은 열악하고 추가근무에 대한 보상이 없다, 1970년 이후 수천명의 노동자의 권리가 멈췄다고 폭로했다.
다하다장관은 팔레스타인노동자는 점령국(이스라엘)에서 일하는 허가증중개인에게 국민소득 약 1/3을 지불하고 있다며 전쟁중단을 넘어 점령중단을 촉구했다.
ILO는 올해 총회기간 아랍점령지의 노동자실태파악을 위한 회의를 열만큼 가자지구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회의는 가자지구의 실태를 고발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ILO와 팔레스타인의 공동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작년 10월 개전후 실업률이 79%로 치솟았고 국내총생산은 83% 급감했다.
팔레스타인의 노동시장은 점령지의 전형으로 볼수 있다. 전쟁전부터 과도한 취업허가규제와 브로커가 의심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피해 가자지구로 몰려간 시기는 1960년대부터다. 가자지구는 자립자족이 어려워 이스라엘로 넘어가 일자리를 얻어야 했다.
앞서 질베르웅보ILO사무총장은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노동시장은 붕괴됐고 노동권은 말살됐다, 17년간 가자지구는 봉쇄돼 노동시장은 생존활동으로 대체됐다, 이스라엘에서 일은 팔레스타인에게 생명선과 같았지만 작년 10월 이후에는 소수만 이스라엘에 접근할수 있다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