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저축은행중앙회통합콜센터상담노동자가 무기한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희망연대본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효성ITX앞에서 진행한 <단식돌입기자회견>에서 해고자복직을 촉구했다.
올해 1월1일부로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근로계약을 갱신하지 못한 3명의 상담노동자는 지난달부터 효성ITX앞에서 천막농성중이다.
농성장소를 옮기면서 효성ITX와 대화가 시작됐지만 사측은 한 노동자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근로계약만료통보를 받은 다른 2명의 노동자와 달리, 재계약을 통보를 받았는데도 동료들의 계약만료에 따른 업무공백을 우려해 스스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선별적 고용승계로 비판을 받았던 효성ITX가 복직제안마저 선별적 입장을 취하자 이 노동자는 3명 모두의 복직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결의했다.
이 노동자는 <함께하던 동료들과 계속 일하게 해달라며 읍소하던 우리의 호소를 무시로 일관한 쪽은 효성ITX>라며 투쟁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지 말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