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청년(15~29세)들의 부채비율이 전세대에서 가장 높고, 물가급등에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5.1로, 코로나19확산이전수준(23.4)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고통지수는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이 국민의 경제적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지수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해 산출하는데, 전경련은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연령대별 물가상승률을 더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로 재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60대(11.3%), 30대(9.5%), 50대(8.7%), 40대(7.9%)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지난 4년간(2017~2021년) 청년층(29세이하 가구주) 부채증가율은 48.3%로, 전체부채증가율(24.0%)의 2배에 달했고, 같은 기간 청년층 원리금상환액증가율은 34.9%로, 전체 원리금상환액증가율(23.5%)의 1.5배 수준이었다.

청년층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2017년 24.2%에서 2020년 32.5%까지 증가했다가 2021년 들어 29.2%로 줄었지만, 여전히 전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데에는 청년들의 소비지출비중이 높은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 등의 가격상승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