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조(금속노조)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공권력을 투입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6일 금속노조는 경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경찰이 파업투쟁을 이끌고 있는 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집행부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4일엔 지회장에게 문자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반노동·친자본 정책을 천명한 윤석열정권이 노동자투쟁에 대한 탄압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조선하청지회의 투쟁은 반노동정권과 이윤만 쫓는 자본에 맞서는 모든 하청·비정규직노동자의 투쟁과 금속노조 20만조합원의 투쟁이 됐다>며 <조선하청지회집행부에 대한 공권력투입위협은 민주노조에 대한 탄압이고, 금속노조에 대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교섭주체로서 책임있게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윤석열정권은 공권력투입시도를 멈추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제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우리의 경고에도 파업투쟁에 공권력투입이 이뤄진다면 금속노조는 즉각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총파업의 물결은 거제를 넘어 산업은행, 대우조선만 아니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