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는 서울서대문구경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과잉 조사와 노사문제 부당개입 등을 규탄했다.
노조는 <경찰 당국은 최근 울산에서 부당해고에 맞서 물량지키기 투쟁을 하고 있던 조합원들을 강제 연행했다>며 <명백히 합법인 산별노조간부의 출입을 가로막고 이에 항의하는 울산 지부장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자율해결원칙을 주장하던 경찰이 갑자기 공권력을 동원해 노사가 어렵게 이룬 합의문이 휴지 조각이 됐다>며 <경찰이 망가뜨려놓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3일 전면적 투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찰 당국은 지금이라도 정권 코드 맞추기라는 악습과 택배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사업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국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지만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리점의 갑질과 부당한 요구로 인해 택배 노동자의 고통은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