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지난해말기준 1862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한 가운데 민간부채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2배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기준 명목GDP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잔액)비율은 220.8%로 추정돼 전년대비 7.1%p 증가했다. 이는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5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도 173.4%로, 전년동기대비 4.3%p 상승했다. 이는 가계빚이 실소득보다 1.7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단기적인 금융시스템상황을 보여주는 FSI는 <주의단계>임계치(8.0)에 근접한 7.4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7.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차기한은총재로 지명된 이창용국제통화기금(IMF)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은 이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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