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서울강남구신논현역교보타워사거리에서 배달플랫폼노동자 고(故)조병철씨의 추모제를 개최했다.

노조는 추모사에서 <고인은 쉬는 날인 대통령선거날사고를 당했고 아마도 쉴새없이 주문콜을 받았을 것>이라며 <플랫폼업체는 주요시간대에 프로모션을 걸고 빠른 배달을 요구하며 결국 사고가 나면 책임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전체산업재해사망사고는 줄었지만 배달노동자사고는 늘어났다>며 <유상종합보험가입의무를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조는 <배달노동자들의 반복되는 죽음은 단순교통사고가 아니라 산재>라며 <우리는 산재보험 등 사고처리는 물론 안전배달제도입, 배달공제조합설립, 이를 위한 예산안반영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추모제 이후 고인의 운구차를 따라 서울추모공원까지 행진했다. 또한 4월7일 서울종로구통의동대통령직인수위원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2일에는 대규모오토바이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