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더불어민주당은 비대위회의를 개최하고 윤석열의 대통령집무실용산이전발표와 관련해 비판을 쏟아냈다. 

윤호중비대위원장은 <민생에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에 재앙과 같은 선택>이라며 <국민은 하루하루 불안하고 고통스러운데 당선인이라는 분이 새집을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간에서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용산청와대시대는 인근 재건축·재개발의 올스톱을 의미하고 강남일부지역아파트옥상에는 방공포대설치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조응천비대위원은 <임기시작전 60일 중 벌써 열흘을 보냈는데 윤석열인수위가 열흘간 몰두한 건 집무실이전, 인테리어, 이사비용이다>라며 <과연 이런게 국민께서 먹고사는데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채이배비대위원은 <주택가격안정,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서울시안에 있는 공공부지를 마른수건 짜내듯하는 상황인데 집무실을 이전하면 용산주변 그 넓은 부지는 손도 못댈수 있다>며 <국민소통을 위한 집무실이전이라는데 도대체 누구랑 소통하려는 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반문했다.

한편 박지현공동비대위원장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소통을 위해 청와대를 이전하겠다는 사람이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불통인 것이 너무 모순적이라고 느껴졌다>며 <아무래도 집무실이전과 관련된 부분은 아무래도 제왕적 행태의 전형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지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