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서울중구CJ대한통운본사를 기습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불이행과 노조죽이기에 맞서 파업 45일차인 오늘 CJ대한통운본사점거에 돌입한다>며 <CJ대한통운은 지금이라도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한 장기파업사태해결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정부가 택배요금을 권고하고 화주들과 소비자들이 동의해서 택배요금인상이 30년만에 가능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데 이돈의 50%이상을 추가이윤으로 가져가는 CJ대한통운에게 일부라도 기사들의 처우개선에 사용하라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반문했다.
끝으로 <부속합의서로 노조의 파업을 유도하고 시간을 끌어서 생계에 지친 조합원들의 탈퇴를 유도해 노조를 무력화하겠다는 CJ대한통운의 의도가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파업사태를 종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택배기사의 과로사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12월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해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