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전기·도시가스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솟는 원가상승으로 인해 정부가 더이상 전기·가스요금을 인위적으로 동결하는데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내달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전기요금은 지난 6~8월 전기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된다.
이기간 연료비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구체적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배럴당 42달러, 올1분기 60달러에서 올2분기 67달러까지 올랐다. 유연탄은 올 초 톤당 90달러 안팎에서 5월엔 123달러까지 상승했다.
도시가스소매요금은 가스공사의 도매요금과 연동된다.
올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정부는 9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평균 13.1% 인하한 이후 15개월째 묶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유가와 환율 변동으로 5.5%(도매요금 기준)의 요금인상요인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동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