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1곳의 32.2%만 채용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신규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54.5%), 한명도 뽑지 않을 것(13.3%)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국내대기업 10곳 중 7곳이 올 하반기에 아예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으로 청년채용시장에 크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준비생들의 구직 준비가 훨씬 더 어려워질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채용일정과 평가항목, 직무내용 등을 미리 확인하고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채 <깜깜이> 응시에 나설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기업에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를 묻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기악화>를 꼽은 기업이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