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세계노총보도(논평) 62]
우리노동자·민중은 반제반미공동투쟁으로 미군을 철거시키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참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1.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철거가 시작된지 3개월만에 반미무장세력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다. 이로써 미국의 참패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바이든<정부>는 <미군은 임무를 완수했다>고 기만하고 있지만 진실은 주아프간미대사관옥상에서의 헬기탈출을 통해 단적으로 확인된다. 한편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년간의 전쟁결과 총 사망자수는 24만1000명으로 미군 2442명, 아프간민간인 7만1344명, 아프간군인·경찰 7만8314명, 반미무장게릴라 8만4191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을 제외하고 절대다수가 아프간민중이며 드러나지 않은 죽음까지 생각하면 천문학적인 숫자의 아프간민중이 무참히 학살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군의 아프간민중에 대한 살육과 착취·약탈에 대한 아프간민중의 격노와 결사항전은 필연이다. 아프간의 승리의 본질은 아프간민중의 반미항전의 승리다.
2. 아프간·미전쟁은 미제침략세력이 아프간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침략전쟁이다. 2001년 9.11테러이후 당시 부시미정부는 탈레반이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빈라덴·알카에다와 <협력>했다는 이유로 아프간을 침략했다. 그러나 <협력>증거는 어디에도 없었고 아프간침공은 명백히 국제법을 위반하는 제국주의침략전쟁이었다. 탈레반정권전복후 세워진 친미임시정부의 수반으로 미에너지회사 유노칼의 고문·로비스트였던 카르자이가 임명된 것을 통해 전쟁의 진의도가 전적으로 확인됐다. 즉 아프간친미정권수립으로 아프간을 식민지화한후 석유·천연가스를 장악하려는 것이었다. 한편 20년간의 전쟁비용은 무려 2조2600억달러(2522조원)이며 이 비용은 미국민중이 모두 걸머지고 있다. 일련의 사실들은 아프간·미전쟁으로 인해 이득을 얻은 세력은 오직 산군복합체를 비롯한 미제침략세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미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은 식민지민중에게는 물론이며 미국민중에게도 대재앙이다. 미국인사망자통계에서 가려진 진실은 아프간에 갔다 죽은 미민간인사망자들이 미군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다. 전쟁이 발발하자 군에서 퇴역했던 민간인들이 민간용역회사의 무장경비원·요원경호원 등으로 계약을 맺고 아프간에 투입됐다. 그렇게 죽은 수가 3800여명임에도 민간인용역들의 죽음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미정부는 이점을 악용해 미국민중을 기만하고 반전여론을 잠재웠으며 정치적 책임을 회피했다. 일련의 사실은 전쟁이 터질경우 식민지민중의 생명과 존엄은 철저히 유린되며 미국민중또한 전쟁의 총알받이로 전락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노동자·민중의 반제반미공동투쟁은 진리며 정의다. 우리노동자·민중은 반제반미공동투쟁, 반미구국투쟁에 총분기해 미군을 쓸어버리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참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8월27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전국세계노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