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에 비해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고 생계유지지출 비중이 높은 임시·일용직·저소득가구등 취약계층 고통이 더 커지고 있다.

심지어 국제곡물가격 상승등 국내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이 연일 고점을 찍고 있어 하반기 물가 전망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생활물가지수 3.4%, 신선식품지수 7.3%, 농축수산물 9.6%로 각각 올랐다. 8월 들어서도 상승폭은 계속되고 있다. 

통상 3~6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국제곡물가격도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보면 지난달 12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30%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정부는 고물가로 인한 고통이 서민들에게 더 크게 미칠수 있는 만큼 정책자금규모를 확대하고 지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기기재부장관은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과 전국민지원금을 다음달말까지 90% 지급하고, 이달안에 6조원 규모 긴급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