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들이 헌법개정논의를 위한 국회의장직속 ‘헌법개정연구회’에 비교섭단체를 배제시킨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진보당(통합진보당) 이상규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교섭단체배제 ‘헌법개정연구회’는 거대양당 밀실개헌 예고탄”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차원의 개헌논의라면 원내 모든 구성원의 참여가 이뤄져야 마땅하다”며 비교섭단체의 개헌논의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19대국회운영에 대해 “최근들어 6인협의체, 4인협의체 등 교섭단체간 밀실국회운영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진보정의당) 박원석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헌법개정연구회 일방적 발표, 개헌논의 시작부터 헌법에 맞지 않는다”며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 있는 제정당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개헌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폭넓은 논의구조를 함께 만들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5일까지 ‘헌법개정연구회’ 구성을 마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총30여명 규모의 개헌연구회는 여야 각10명씩 20명의 의원과 외부위원(민간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되며 새누리당은 이한구·장윤석·이군현·정희수·권성동·조해진·안효대·신성범·정문헌·이명수 의원을, 민주당은 이상민·이낙연·정성호·우윤근·이춘석·박영선·박범계·전해철·김진표·강기정 의원을 추천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극우인사인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대표출신의 제성호 중앙대교수를 외부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외부위원구성에서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정재연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