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지역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9시30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여성노조 전북지부 등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북교육청앞에서 <2016년 전북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우리는 차별과 고용불안을 외면하고 정당한 처우개선요구를 무시하는 교육청에 맞서 투쟁을 선언하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의 요구와 투쟁은 직종간의 차별, 비정규차별을 해소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정기상여금을 쟁취해 차별해소의 새로운 문을 열 것이며 학교비정규직처우개선을 돈으로만 치부하는 교육청의 태도를 박살내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총파업의 깃발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 4월1일 서울, 경기 충북, 강원, 경남 등 5개지역에서 파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1만여명이 파업과 집회로 총궐기투쟁을 진행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최저임금보다 고작 330원 많은 기본급시급을 받고, 상여금은 한푼 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의 임금은 정규직대비 평균60%수준에 불과하며, 급식비는 정규직이 월13만원을 받는 반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대부분 8만원을 받는다.


임금인상도 정규직 공무원·교원기본급인상률에도 못미치는 3%의 인상률이다.


교육부는 1년이상근무자 무기계약전환, 상시·지속·업무신규채용시 무기계약채용을 하겠다고 했으나 1년 또는 2년마다 기간제로 교체채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무기계약전환자는 2년근무자 4195명중 2571명(61.3%), 1년근무자 1만286명중 4457명(43.3%), 신규채용자 2만745명중 2041명(9.8%)에 불과하며, 무기계약전환제외대상자는 전체학교회계직원중 12.4%(1만7651명)이나 된다.


특히 노동강도완화를 위해 인력충원이 필요함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은 현원에 대한 고용안정대책 없이 감원정책을 유도하고 있어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차별적저임금 구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해 △호봉제도입 및 기본급추가인상 △정기상여금제도(1년 100만원수준) 도입, 각종 수당 및 복리후생 차별해소 △전직종 처우개선 실시, 지역별 처우상향평준화 △현원에 대한 고용보장 △무기계약고용원칙 확립과 근무자무기계약 전환 △건강한 작업환경과 교육환경을 위한 인력확충 △일방적인 직종통합·강제전보 중단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