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 국제노총(ITUC), 국제공공노련(PSI), 국제운수노련(ITF) 등 국제노동단체대표단들이 19일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수감된 철도노조지도부를 즉각 석방하고 기소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방남한 국제노동단체대표단은 존 에반스, OECD노동자문위원회사무총장 존 에반스, 국제노총법률자문, 국제공공노련 사무부총장 데이빗 보이스와 동경사무소 아오바 히루, 국제운수노련법률자문 루완 수바싱게 등 5명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국제노동단체대표단들은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을 면회했다. 

 

존 에반스는 “철도노조지도부가 파업을 이유로 구속된 것을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을 남코리아정부에 전달하러 왔다”면서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 형법을 근거로 처벌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지도부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가해지는 징계와 보복조치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완 수바싱게는 “국제노동기준은 노동자나 자신의 권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제사회적 문제로 파업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철도민영화는 노동자의 권리와 직접 연관된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박근혜정부는 국제노총대표자자격으로 온 에반스사무총장의 면담을 거부했다”면서 지적하고 “정권의 민영화에 맞서 국제연대, 국민과의 연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단들은 민주당을 방문하고 김한길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자리에서 김한길대표는 “철도노조의 정당한 파업에 대해 정부는 불법파업운운하며 공권력을 앞세워 민주노총사무실을 강제진입하는 등 노동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민주당은 파업상황을 수습하는 한편 국회 교통위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통해 철도민영화를 막고, 철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