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대사 <미국과 경제전쟁중, 민중과 연대의 힘으로 이겨낼것>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월간기관지 <항쟁의기관차>는 30일 주남베네수엘라대사관에서 아르뚜로힐삔또주남베네수엘라대리대사와 △베네수엘라 반제투쟁역사와 현황 △차베스·마두로정권의 정책·성과 △무상공동주택300만호건설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사는 <민중민주당과 굳건한 연대를 하길 바란다>며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경제전쟁중인데, 민중과 연대의 힘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전문이다.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경제전쟁>중, 민중을 믿고 국제연대로 이겨낼 것이다

아르뚜로힐삔또(Arturo Gil Pinto)주남베네수엘라대리대사

1. 남코리아의 첫인상과 임기내 활동목표

이곳에 11월에 도착했다. 남코리아는 참 특별하다. 현재 코리아의 정치상황이 중요하다. 우리가 이곳에서 하고 싶은 활동은 과학·교육분야의 연구활동이다. 정치적으로는 남코리아와 차이가 있고 민감하다. 외교와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함께 하고자한다. 베네수엘라와 남코리아의 국민이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지 모색중이다. 남코리아 상황에 대해 익히 들었다. 여기에 도착했을 때 상황은 쉽지 않았다. 도착한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2. 베네수엘라의 반제자주투쟁역사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베네수엘라의 반제투쟁역사를 다 이야기하긴 아주 길다. 우리조국은 반제투쟁속에서 탄생한 국가다. 다시말하면 200년간 스페인제국주의에 점령당한 채 시달렸다. 우리에게 독립, 자주의 가치는 아주 소중하다. 베네수엘라의 정체성은 반제투쟁속에서 태어났다. 그 전에 반식민지투쟁이 있었다. 물론 반제투쟁이지만. 그 속에 조국의 발전이 있다. 볼리바르가 말했다. <스페인에게 독립하는 것은 우리가 쟁취한 정치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다>라고. 이 가치에서 시작해서 공화국의 가치를 만들어간다. 베네수엘라는 1910년 라틴아메리카에서 최초로 스페인에 맞선 반제국주의투쟁, 라틴아메리카해방을 선언하는 투쟁을 했다. 우리는 반제투쟁이 강하다. 당연히 문화적으로도 민중들속에 존재하고있다. 자유를 향한 의지, 자주권, 그전에 있었던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 이것이 우리가 가진 역사다.

3. 베네수엘라역사에서 차베스집권 후의 변화에 대해

당연히 차베스집권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차베스라는 인물에 대해 평가할 때 민중들이 투쟁해온 역사의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 최근 1.23에 독재정권청산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 독재정권은 베네수엘라 공산당과 사민당이 함께 투쟁해서 몰아냈다. 그런데 나중에는 안타깝게도 사민당이 공산당세력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 무장투쟁이 있었고 카라카스의 게릴라투쟁이 있었고 다시말하면 이전부터 존재하던 공산당무장투쟁과 민중투쟁의 흐름이 있었다. 이른바 <민주주의>는 40년전부터 시작됐다. 푼토피호(Pacto de Punto Fijo)라고 하는데 문제는 뉴욕에서 만들어졌다. 미국과 사민주의세력이 바로 뉴욕에서 체결한 협정을 가지고 이른바 <나라를 안정화시키겠다>며 사민주의세력 외에는 공산당을 비롯한 모든 정치세력을 축출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게릴라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산으로 무장투쟁을 하러 들어갔다. 이렇게 40년이 흘렀다. 이 역사를 주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석유집중생산시기인 60~70년대는 석유가 아주 중요했다. 석유파동이 있었을 때 베네수엘라는 당시 농업국가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카카오, 커피 생산지이기도 한데 석유생산과 함께 완전 달라졌다. 이때부터 도시화가 시작됐고 경제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서 빈부격차, 사회적 불평등이 생겨났고 카라카스는 아주 발전된 구역과 빈곤한 구역이 공존하고있었다. 이 불평등이 바로 민중들의 투쟁을 낳았다. 민중투쟁속에서 바로 차베스도 나온 것이다. 1989년에 페데스대통령이 집권하고 경제위기를 겪었다. 석유가가 바뀌었고 이때 IMF가 개입했다. 그 뒤에는 미국이 있었다. IMF손에 의해 경제가 유린당했고 신자유주의자유경쟁에 내몰렸다. 그러나 이것은 몇주밖에 유지될 수 없었다. 민중의 투쟁과 분노가 있었다. 카라카손사건으로 100명이상이 죽었다. 군사적으로 민중들을 진압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이 차베스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 속에서 차베스운동이 나온다. 1989년이다. 차베스는 1991년에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다. 그 좌익쿠데타의 배경은 카라카스민중이 거리로 나온 것이다. 개인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이 민중들은 아직 준비된 상태, 정치적으로 딱 조직된 형태는 아니었다. 신자유주의정권이 만들어낸 경제정책에 반대해 나온 민중들이 했던 이야기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기반으로 1991년 차베스좌익쿠데타가 있었다. 민중들이 또 함께 거리로 나왔고 신자유주의에 대한 쌓여있던 분노가 표출됐다. 차베스는 많은 민중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렇게 성공은 못했지만 민중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 투쟁이 1999년까지 일어났다. 이 과정을 보면 차베스가 집권했다고 바뀐 것이 아니라 과정이 있다. 역사를 봐야 한다. 차베스의 집권이후로만 바뀐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의 역사가 매우 중요하다. 그전에 있었던 민중들의 투쟁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차베스와 함께 많이 바뀌었다. 전환이 이뤄졌다. 모든 운동들이 조직화되기 시작했고 실제 그렇다. 집권전에는 석유가 파동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99%이상의 정책이 민중의 지지를 받았다. 차베스는 시작이면서도 민중투쟁이 가져온 결과기도 하다. 연속선상에서 차베스정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차베스-마두로정권하에서 민중주권, 민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성과

차베스대통령이 가장 먼저 진행한 조치가 제헌의회다. 아주 중요하며 주목해야 한다. 베네수엘라헌법을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이 안에 중요한 개념이 있다. 참여라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대의민주주의가 아니라 참여민주주의로 바뀐 것이다. 1999년 헌법에서의 가장 중요한 변화다. 베네수엘라민중의 90%이상이 투표에 참여했고 동의했다. 이게 아주 중요한 변화중 하나다. 그런데 1999년 당시상황은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제도적으로 안정화된 상황이 아니었다. 1961년 헌법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완전하지 않지만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내가 보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2002년 변화다. 이것은 차베스가 제안한 법안인데 2가지가 있다. 토지법, 탄화수소법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토지법은 농촌개혁을 얘기하는 것이다. 대토지소유자들에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탄화수소법이다. 석유채굴하는 대기업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 증세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차베스전 다른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2002년에 반차베스우익쿠데타가 일어났는데 우익들의 목표는 이 두법안을 폐지시키는 것이었다. 이 두법안으로부터 베네수엘라의 변화가 시작됐기때문에 이를 폐지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실질적인 변화는 예전에는 석유개발을 하는데 100명중 60명이 사기업이었고 나머지가 국영기업이었다. 그런데 차베스때부터 대부분 국영기업이 했다. 다른 하나는 석유에 대한 조세개혁, 부유세부과였다. 석유기업들이 차베스를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관계속에 2002년 정권을 전복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때가 베네수엘라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해다. 군사쿠데타가 있었다. 차베스가 감옥에 수감될 수밖에 없었는데 민중의 힘으로 석방됐다. 2002년말을 보면 우리는 <석유쿠데타>라고 부른다. 우리를 석유를 가지고 압력을 한 것이다. 사보타주라고 본다. 경제적무력화를 위해 석유회사사장들이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앞서 말한 쿠데타와 같은 이유다. 2가지 법안을 무력화 하기 위해 국제석유기업들과 연합해 정권탄압을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베네수엘라경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석유쿠데타라고 부른다. 3개월동안 석유생산이 중단됐다. 석유생산이 없으니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자동차가 멈추고 나라의 모든 시스템이 중단되는 상황에 놓였다. 석유기업은 1974년 이미 국유화됐었는데 엑손모빌 등 미국석유기업이 들어왔고 석유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친미세력으로, 바뀌지 않았다. 2003년이 중요한 것은 석유정책과 사람이 바뀐 것이다. 차베스의 석유정책이 실현된 때는 2003년이다. 어떻게 석유세를 부과하고 사기업들의 투기를 무력화 할것인지. 이때부터 바로 석유개발과 채굴도 지역의 힘으로 하게 된다. 이 기간이 세계에서 가장 석유생산이 높았던 때다. 차베스정책이 맞았음을 증명하게 됐다. 그 전에는 베네수엘라석유질이 안좋다는 것이 있었다. 싸게 팔라고 그렇게 평가했는데, 차베스는 <석유 질이 좋다. 다른 것뿐이다. 좋은 석유다.>며 질좋은 석유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고 석유가를 다시 결정했다. 그렇게 하면서 베네수엘라가 석유산유국으로서 인정받게 됐다. 이때부터 새로운 시도가 시작됐다. 차베스정권이 반든 변화들, 석유를 가지고 만든 복지정책을 시행했다. 여기서는 큰 정책들이 있다. 예를 들면 미션(Misión)이라고 하는데, 바리오아덴트로(Barrio Adentro) 의료정책이다. 쿠바의 의사들이 와서 빈곤층이 많은 지역에서 의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교육과 빈곤층문맹퇴치 운동이 진행됐다. 차베스정책은 가장 빈곤층에게 먼저 혜택을 돌리는 식이었다. 차베스는 관료주의를 가장 질색했다. 지금도 관료주의는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최하위층에 있는 민중에게 가장 빠르게 복지를 시행한 것이다. 이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지지율이 많이 올랐고 많은 변화를 목격했다. 정말 중요한 시기다. 의료·교육·민생과 관련된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그후 헌법안에 소환제를 넣었다. 다시말하면 베네수엘라 모든 행정단위관료들이 소환당할 수 있었다. 2006년 헌법에 넣었고 국민투표다. 오히려 이것을 우파들이 이용해 2006년 차베스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물론 실패했다. 이 과정을 통해 이 제도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 보다 많은 힘으로 강력하게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민중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주거다. 이것을 해결해야 했다. 이것에 바로 300만호건설, 미션비비엔다(Viviendas)이다. 차베스는 언제나 관료주의를 퇴치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부르주아민주주의를 퇴치하고자 노력을 계속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꼬뮈나스라는 단위와 꼬뮌평의회를 생각했다. 즉 민중이 직접적으로 정책실현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를 마련하려고 했고 계획경제를 생각했다. 경제만이 아니라 민중의 삶이 계획돼야 한다. 그리고 꼬뮌평의회정책을 실현하려면 재원이 필요한다 이 재원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중요했고 석유로 번 돈을 민주들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 민중들이 참여하게 했다. 차베스의 유훈은 <꼬뮈나스거나 아무것도 없거나>다. 이는 마지막 장관회의에서 한 말이다. 미래의 유일한 해결책이자 사회주의국가건설을 위한 방법은 꼬뮈나스다. 일반민주주의, 부르주아민주주의로는 절대 안된다. 평등한 사회를 위해 새롭게 개편해야 한다. 이것이 변화다. 차베스말기부터 미국의 정치·경제적 봉쇄와 압박이 시작됐다. 차베스세력을 공격했고 정말 심각했다. 차베스는 <우리는 경제전쟁에 들어섰다. 우리나라는 전쟁에서 싸우기 위한 우리의 수단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2년이다. 그리고 선거에서 이겼는데 안타깝게도 2013년 서거했고 마두로가 집권했다. 마두로는 차베스집권하에 7년간 외교부장관을 했다. 마두로가 후계자로 지지됐던 것은 단순히 경제·외교적 능력때문만이 아니다. 마두로의 지정학적인 정세분석과 전반적인 지식에 대한 차베스의 신뢰는 강했다. 2013년선거는 그 자체로 아주 힘든 과정이었다. 마두로가 당선됐지만 그날부터 미국의 탄압이 시작됐다. 미국은 단 한번도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2013년선거도 부정선거라고 매도했다. 그럼에도 마두로는 승리를 계승해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주거정책이 중요하다. 차베스-마두로정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정책이며 이들이 실현한 것은 극빈곤층에게 부를 돌린 것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2013년 차베스를 계승한 마두로정권이 집권했고 2013년말 오바마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연설하며 경제봉쇄를 시작했다. 미국의 반베네수엘라정책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때가 이때다. 정말 힘들었던 시절이다. 마두로에 대한 탄압은 집권과 동시에 시작된 것이다. 당연히 국영석유기업에 대한 탄압이 있었고 정말 말도 안되는 조치들을 취하면서 예를 들면 석유판매를 금지시킨다든지, 이때부터 경제봉쇄가 시작됐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미국의 반베네수엘라정책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을뿐 정말 <경제전쟁>을 치루고있다. 미국은 당이 바뀌고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도 대베네수엘라정책은 바꾸지 않는다. 미제국주의의 정책이기때문이다. 언제나 반민중적이었고 언제나 석유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를 탄압했다. 언제나. 지금도 그러고 있다. 어제 트럼프가 연설을 했다. 베네수엘라석유기업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했다. 이것은 <경제전쟁>이다. 미국이 훔쳐가는 것이고 그 자산을 다시 되찾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실제 베네수엘라에 투자하고있는 많은 석유가공기업들이 있는데 이것이 전부 미국손아귀에 들어간 것이다. 이것은 국제법적으로도 어긋나는 것이다. 유엔의 원칙에도 위배된다. 아주 일방적이고 강압적이다. 이것이 미제국주의다. 다시 말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미제국주의다!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미제의 역사는 너무나 긴 역사다. 1823년 먼로독트린이 발표됐다. 이 대통령이 말한 것이 미국을 위한 아메리카를 말하며 모든 아메리카가 미국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야말로 제국주의적인 연설이다. 우리는 트럼프와 함께 먼로독트린이 재시작되고있다고 말한다. 다시말하면 아메리카퍼스트라는 연속선상에서 일방적으로 미제가 강요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리세력들을 이용해 라틴아메리카를 집어삼키려 하고있다. 이것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미국의 공격이며 석유기업에 대한 많은 탄압이 있었다. 석유를 둘러싼 첨예한 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결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탄압은 석유를 이용한 탄압이다. 석유를 가지고 부의 생산과 재분배를 실시했기때문에 석유가 초점인 것이다. 차베스가 이것에 대해 아주 중요하게 봤다. 우리나라는 석유보다 더 강한 산유국이다. 이란·이라크보다 더 강하다. 문제는 배 타고 4시간이면 미국에 가는 거리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기때문에 미국의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차베스가 실시했던 정책중 하나가 석유와 관련한 다양한 변화다. 중국, 인도, 이란 등과의 사업을 시작했다. 과거 석유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통로가 미국밖에 없었다면 지금은 다양화됐다. 이것이 베네수엘라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석유를 통한 정책실현이다. 마두로와 차베스정권이 실현한 것은 가장 빈곤층에게 부를 돌린 것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그전에는 이른바 시장경쟁으로 돈있는 사람들이 다 가져갔던 것이다. 차베스와 함께 이러한 사회적 분배가 시작됐다. 문제는 최근 석유가하락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겪었다. 당연히 반정부세력들이 반마두로투쟁의 계기로 만들었다.

5. 차베스의 <꼬뮈나스>유훈과 그 유훈관철의 과정과 결과

꼬뮈나스의 실험은 그전에 계획했던 것처럼 했고 마두로가 한 것이다. 앞서 말했듯 <꼬뮈나스거나 아무것도 없거나>, 즉 이것을 해결해야지 모든 문제를 푼다는 것을 마두로대통령도 인식했다. 부르주아민주주의제도로는 절대 어떠한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한마디로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며 민중이 모든 문제에 대해 직접 권력을 실시해야 한다. 그래서 꼬뮈나스정부부처와 정관을 만들었다. 정부재원중에 꼬뮈나스에 해당하는 재원이 따로 있다. 석유로 돈을 벌면 분배하는 방식이다. 꼬뮈나스부서에서는 꼬뮈나스의 실천, 주택·수도·농업 이런 문제들에 대한 재정지원이 있었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경제봉쇄속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많은 투기자본이 식량분야에 유입돼있는 조건에서 클랍(CLAP)이라는 지역식량생산위원회를 만들었고 꼬뮈나스안에서 식량문제를 해결했다. 한달에 2~3번 식량을 공급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꼬뮌평의회가 이 일을 진행했다. 기아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식량바구니를 문앞까지 가져다줬다. 이 정책을 강력하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은 식량문제는 반정부시위가 명분으로 삼고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우리의 정책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고 승리했다. 국가적으로 민주주의를 어떻게 조직하는가에 따라 대안이 달라지고 해결도 된다. 식량생산과 분배, 공급을 함께 하고있고 무상으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아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있다. 꼬뮌평의회의 중요한 정책중 하나가 주거정책이다. 300만호건설은 마두로정권하에서의 차베스의 유훈관철의 과정이다. 300만호건설이 가능한 이유는 꼬뮌평의회가 있기때문이다. 재원은 정부가 주지만 실제 그것을 하나하나 실현하는 단위는 꼬뮈나스다. 민중의 삶을 가장 정확히 알고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위가 꼬뮈나스이기때문이다. 이것을 행정단위로만 볼 수 없다. 그 이상이다. 식량·안보·경찰 등 모든 것을 담당하는 것이 꼬뮈나스다. 외부의 눈으로 분석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꼬뮈나스라고도 부르고 평의회라고도 부른다. 이것은 독특한 개념이다. 행정구역일 수도 있는데 이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헌법화하는 과정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있다. 대중교통의 문제도 새롭게 조직하고있다. 베네수엘라의 꼬뮈나스는 차베스가 시작했고 유훈이며 현재는 마두로정권에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결국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경제봉쇄속에서도 4~5년간 경제전쟁에 맞서싸운 단위도 꼬뮈나스다.

6. 300만호건설계획, 무상공동주택정책이 나온 배경과 현황, 과제

차베스가 집권후 발견한 문제가 주거문제다. 베네수엘라발전역사를 보면 잘못된 도시화로 농민들이 도시로 이주하는 문제가 있었다. 농민들이 도시에 간다고 잘 살았겠는가. 버려진 집에서 살았던 것이다. 그들에게서 존엄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카라카스주변을 둘러싸고 엄청난 빈곤층이 형성됐고 40년동안 버려졌다. 석유발전과 함께 다들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인구가 집중됐는데 그만큼의 도시정책, 계획은 없었다. 그러니 주거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차베스집권후 처음에는 과거에 있던 방식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했다. 건축·비용 등을 외부에 의존했다. 국제은행에서 돈을 빌려 그 부채로 만들었다. 성공할 수 없었다.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을뿐만아니라 차베스가 실질적으로 겪은 것이다.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미션비비엔이다, 300만호건설정책이 만들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을 지을 땅을 찾기 위해 차베스가 실제 다 다녔다는 것이다. 문제는 빈땅은 있는데 투기의 대상이 됐다던지 소수가 소유하고있었다. 그래서 정부가 그 땅을 매입하고 새로운 건축물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차베스정권은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설문조사, 주민조사를 아주 구체적으로 아주 빠르게 진행됐다. 많은 주민들이 다 참여하겠다고 했다. 차베스는 300만호를 제안했다. 긴급하게 부족한 것이 300만호였고 그래서 10년안에 300만호건설목표를 제시했다. 얼만큼 필요한지 알았던 것이다. 재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인프라구축이 당연히 필요했다. 이렇게 정책이 시작됐다. 정말 국가적 차원의 아주 중요한 사업이었다. 이런식으로 강력한 국가의 개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이전정부의 문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1년에 잘해야 2000가구 지었을까. 베네수엘라공동주택이라는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제가 최근 확인했는데 200만호이상의 공동주택이 이미 완공됐다. 2019년까지 마두로정권의 과제는 100만호를 더 짓는 것이다. 베네수엘라주택문제는 아주 빠르게 해결됐다. 비비엔다정책과 함께 해결됐다. 이곳에서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집을 잃었던 사람들이 새롭게 주거를 가질 수 있었다. 정말 만족한다. 주거의 질이 좋다. 문제는 함께 해결하려 하는 것이다. 건축가도 다양하다. 중국, 러시아, 이란, 터키 등에서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하고있다. 중요한 해결책이었고 성과를 보고있다. 주민들은 국가가 개입해서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봤다. 현재도 그렇게 실시되고있다. 일반적으로는 건설인데 보수공사도 포함된다. 대부분은 새로 건설한다고 보면 된다. 중요한 것은 꼬뮈나스차원에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은 이미 집이 있는데 안좋을 수도 있다. 꼬뮈나스에서 새로운 집을 준 것이고 훨씬 더 나은 조건이라 만족하는 것이다. 
 
7. 마두로집권후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의 대베네수엘라 제재·봉쇄와 미제국주의가 사주하는 우익쿠데타시도, 마두로정권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는지에 대해

2018.5.20 대선이 있었고 67% 국민이 지지했다. 그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물론 반정부세력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 900만명이 참여했는데 그중 67%가 지지한 것이다. 경제상황을 잘 봐야한다. 차베스정권만큼 마두로정권이 지지받는 것은 아니다. 정치·경제상황이 어려웠고 이런 상황에서 민중의 지지가 약화됐다. 그럼에도 아무도, 그 어떤 국민도 마두로에 대한 합법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 조건에서도 여전히 마두로가 지지받고있는 것이 중요하다. 마두로는 예를 들면 비비엔다정책처럼 이러한 경제상황에서도 300만호건설과 식량정책 등을 계속 이어갔다. 어떤 조건에서도 민중을 위한 정책을 멈추지 않았다. 과제는 많다. 보다 효율적인 경제정책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민중은 마두로가 혁명적이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 과이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민중은 없다. 신자유주의로는 해결할 수 없다. 1989년 상황을 통해 이미 신자유주의는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다. 사영화로 인한 폐해가 엄청났기 때문에 민중들은 신자유주의해결책에 대해 언제나 조심했다. 물론 마두로정권이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봉쇄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혁명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많은 민중의 의식이 변화하고있다.  미국의 경제봉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결국 베네수엘라의 반제투쟁역량이 2~3배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고 이 문제해결도 이 속에 있다. 미국옆에서는 우리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식화가 중요하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해결책을 가지고있다. 우리는 미국과 함께 신자유주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 거라는 착각은 하지 않는다.
 
8.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봉쇄에 맞선 베네수엘라민중의 투쟁을 지지하는 라틴아메리카진보세력의 국제연대, 나아가 전세계의 국제연대에 대해  

우선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데 라틴아메리카는 브라질정권이 바뀌면서, 사실 룰라가 재집권가능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사실상 <우익쿠데타>가 있었다. 미국이 개입해 차기대선후보를 없앤 것, 이것이 사실상 <쿠데타>다. 브라질정권이 우익으로 바뀌었고 주변국인 콜롬비아는 언제나 친미정권으로 반베네수엘라정책을 폈다. 차베스가 산토스와 함께 협력을 시도했고 평화협정을 맺으려 했지만 콜롬비아는 항상 베네수엘라에 등을 돌렸다.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국가들이 점점 더 등을 돌리는 어려운 조건이다. 콜롬비아는 아무리 베네수엘라가 노력을 해도, 콜리비아와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언제나 베네수엘라에 적대적이었다. 그외 아르헨티나도 정권교체가 있었다. 국제관계가 바뀐 것이다. 베네수엘라가  라틴아메리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바뀌었다. 에콰도르도 바뀌었다. 그러면서 그전에 있었던 에콰도르시민혁명의 성과들이 후퇴되고있다. 베네수엘라상황에 안좋은 영향을 줄수밖에 없다. 라틴아메리카민중들은 어쨌든 대다수 베네수엘라를 지지하고있다. 문제는 민중의 이익을 반영하지 않고 결국 미국을 중심으로 반베네수엘라적 여론이 조작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협정을 체결하는 것도 미국이 영향을 주고있다. 이 속에서 베네수엘라가 국제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다. 니콰라과, 살바도르, 쿠바, 우르과이 등. 우르과이도 예정에는 베네수엘라와 함께 대화하고 평화적 해결을 지지했는데 지금보면 바뀌고있다. 이렇듯 국제관계가 바뀌었다. 그럼에도 국제연대는 존재하고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건에서 멕시코가 새로 집권한 대통령에 의해 바뀌고있다. 다시말하면 베네수엘라문제에 대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라틴아메리카민중들은 느끼고있다. 베네수엘라가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장애물을 만든다. 라틴아메리카국가들을 그냥 둔다면 평화적으로 베네수엘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미국의 개입인 것이다. 지금 계속 폭력, 군대 문제들을 이야기하고있는데 베네수엘라의 이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라틴아메리카대륙에 대한 하나의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문제는 미국의 개입이다. 현재 군사적 개입까지 언급하고있는 상황이다. 국제적 차원에서 보면 중국, 러시아, 터키가 지지하고있다. 유럽연합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마크홍이 첫번째로 말했다. 8일안에 새로운 선거가 없다면 외교관계를 단절하겠다고 했다. 이것이 유럽연합의 포지션이다. 이는 우리야말로 외교관계를 이어갈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연합에서 우리에게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교황도 그랬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 유엔안보리회의때 중국, 러시아, 터키가 미국에 맞서서 발언을 했다. 이때가 중요했다. 그러나 미국은 안보리를 통해 개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안보리에서 사실 토론이 필요가 없었을 거 같다. 자기 마음대로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장은 일방적이며 불법적이고 불평등하며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국제적 분노와 규탄이 필요한 때다.

9. 알바와 셀락 등 라틴아메리카내 협력기구의 현황과 과제

차베스집권하에 알바가 만들어졌다. 알카(ALCA-FTAA)에 대한 대안이다. 미국중심의 신자유주의경제구조에 대항하는 것이 알바다. 셀락은 미국과 캐나다가 없는 라틴아메리카만의 공동정치기구다. 지역통합을 위한 매커니즘인 우나수르(UNASUR 남미국가연합)도 중요하다. 이 또한 차베스정권하에서 만들어졌다. 현재 우나수르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가 탈퇴하면서 조용히 사라지고있다. 브라질, 콜롬비아 등의 정권교체와 함께 셀락도 중단된 상태다. 유일하게 라틴아메리카에서 움직이고있는 것은 알바다.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이 활동하고있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지가 조직되고있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개입과 영향을 넘어서서 라틴아메리카의 힘으로 독립성과 자치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먼로독트린에 대항하는 반제자주노선이 매우 중요하다.

10. 민중민주당을 비롯 남코리아진보세력과의 국제연대에 대한 바람

국제연대가 정말 필요하다. 가장 필요한 것이다. 현재 전쟁중이며 베네수엘라민중의 존엄성을 지키기위한 투쟁이 진행중이다. 모든 나라에는 진보세력이 있고, 진보세력이라면 자기나라의 주권과 존엄 지키려는 베네수엘라민중의 투쟁을 지지할 거라고 본다. 이 속에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대안도 있다. 지구반대편에서 우리를 지지한다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힘이 된다. 문화적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을 통한 연대도 환영한다. 우리는 남코리아정부와만 관계를 맺으려는 것이 아니다. 남코리아민중, 진보세력과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속에서 더 많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남코리아진보세력과 사회운동세력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민중민주당과 굳건한 연대를 하길 바란다. 더 많은 구체적인 활동들을 하면 좋겠다. 지금처럼 인터뷰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분야별 주제를 가지고 활동을 해도 좋다. 무엇보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남코리아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베네수엘라와 남코리아의 교류가 강화됐으면 한다.    

*기사제휴: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