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굴다리투쟁중인 홍종인지회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인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정우철부센터장이 19일 굴다리에 올라 홍지회장을 진단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정부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홍지회장은 5개월간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좁은 공간에서 있다보니 심부정맥혈전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혈전이 떨어져나가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자세한 검사결과는 추후 밝혀지겠지만 진찰결과 이미 심부정맥혈전증이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정부센터장이 전했다.

이날 저녁 진행된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센터장은 “(홍지회장의 건강상태는) 시한폭탄의 시계바늘이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쌍용차평택공장앞 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한상균·복기성, 현대차 울산공장 철탑의 최병승·천의봉에 이어 유성 굴다리투쟁중인 홍종인지회장까지 모두 건강상태가 심각한데도 일절 응답하지 않는 박근혜정권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더욱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