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가 1137차를 맞았다.

 

3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일본권<위안부>피해자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와 시민, 학생 등 1000여명이 <미국이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요집회는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모임 <희망나비>의 <바위처럼> 몸짓공연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고은시인의 시 <길>을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상임대표는 <7년전 7월30일, 미국하원의원에서 일본군<위안부>는 21세기 최대 인신매매범죄라며, 일본정부가 공식사죄하고 이를 역사교과서에 기록해서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교육해야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하지만 결의안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결의안은 단순한 역사 속의 문서가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 네덜란드, 유럽연합, 영국 등 결의안을 채택한 나라들에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8월15일은 광복절이지만 아직도 일본정부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머니들은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했다.>며 <할머니들이 광복절을 마음껏 기뻐할 수 있도록 시민이 연대해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연학생은 <일본정부가 지금 할 말은 모르겠다가 아닌 진심어린 사과의 말>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일본군<위안부>문제 인식개선동아리 <작은소리>를 대표해 자유발언에 나선 이송이학생은 <일본정부가 스스로 인정한 고노담화를 수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하면서 <할머니들이 계시고 우리가 있고, 우리뒤에는 우리의 후손들이 있기에 이 소리 없는 전쟁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며 반드시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정대협은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인 8월14일 오후7시30분 서울역광장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촛불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 이보다 하루앞선 13일에는 일본대사관 앞을 비롯해 미국과 필리핀 등 세계각지에서 연대단체들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수요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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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