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지회(전국금속노동조합유성기업지회)는 24일 3보1배를 진행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어 ‘유시영구속촉구, 검찰규탄문화제’를 천안검찰청앞에서 개최하고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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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정 민주노총충남본부장은 “중수부폐지했다고 국민들이 검찰을 다 믿지 않는다”며 “유성문제를 풀지 않으면 성난 민심의 격량이 무엇인지 맛보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본부장으로서 유성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마음이 착잡할 때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노동자임을 각성하고 인간된 권리를 찾는 투쟁의 과정자체가 승리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자존심으로 굴복말고 끈질기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홍종인 유성지회장은 “3보1배와 4시간 부분파업을 한 유성동지들과 연대동지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하고 “현재의 탄압양상은 자본이 노동자를 둘로 나눠서 어용노조를 통한 분열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노동자가 분신, 죽음으로 싸우고 있는 상황과 민주노총의 선거결과에도 불구하고 유성투쟁은 현장의 조직력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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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필 금속노조충남부지부장은 “직장폐쇄, 용역투입, 부당해고, 부당징계 등 우리는 받을 것 다 받았다”며 “이제는 유시영이 처벌받을 때이며 이것이 우리의 요구다”라고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검찰은 더이상 필요없으며 이 나라는 포청천을 불러서라도 바로 잡아야할 상황”이라며 “지켜보고 있을 수 없으며 우리의 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유성지회 한 조합원은 “잠을 자다가도 용역이 나타난다”며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가라는 말이 있는데 모두 단결해서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기아자동차 몸짓패, 지민주씨의 공연과 더불어 충남노동연대실천단의 노래공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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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18일이면 유성투쟁이 시작된 지 2년이 된다.
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