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성공장에서 파업농성중인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31일 오후1시 청와대앞에서 <그동안 정부가 재벌의 불법행위·불법파견을 용인했기 때문에 기아차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폭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규탄했다.


<헌법상 권리인 노동자들의 파업권이 이렇게 짓밟힐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노동자권리를 보호할 의지가 없고 이에 필요한 실질적인 집행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질타했다.


지회는 <30일 오전9시부터 파업농성에 돌입한 기아차비정규직노동자들은 100여명의 원청관리자들에게 집단폭력을 당해 1명의 비정규직노동자는 척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사측은 14일과 20일에도 원청관리자 수백명을 동원해 파업중인 노동자들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이것은 어제오늘 일만이 아니다.>라며 <10여년동안 진행된 파업에서 구사대들이 위협·폭행했다.>고 지회는 강조했다.


지회는 <파업노동자들을 위협하는 구사대를 현장에서 철수시키고 즉각 교섭요구에 응하라.>고 청와대와 사측에게 촉구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는 법원이 결정한 정규직전환시정명령을 서둘러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