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오후5시 삼성본관앞에서 삼성반도체 백혈병사망노동자 고황민웅씨 9주기추모제가 열렸다.

 

유족인 고황민웅씨아내 정애정씨는 먼저 참가한 분들에게 <궂은날씨에도 애기아빠 추모제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큰절을 올렸다. 

 

이어 <지금까지 살면서 잘한 것이 있다면 남편과 결혼한 것이고,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싸운 것>이라며 <남편이 31살의 나이로 잊혀지는 것이 싫어 무작정 싸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죽은후 9년이 지났지만 삼성은 대단한 사람이 대단한 사과나 한 것처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었다. 권오현대표이사가 사과를 했는데 무슨 또 사과를 바라느냐며 우선 보상 먼저 이야기하자고 한다.>며 <보상 중요하지만 저들이 하자는 보상은 죽은사람 목숨값 흥정하자는 것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애정씨는 <삼성이 삼성반도체 백혈병문제를 다 해결한 것처럼 면죄부를 주는 교섭이 아닌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억울하게 죽고 병든 사람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교섭하면 삼성반도체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교섭은 삼상반도체문제해결의 시작일 뿐>이라며 <더욱더 삼성에게 잡혀먹히지 않게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9주기추모제는 삼성일반노동조합이 주최했고, 삼성반도체 백혈병사망노동자 고황유미씨아버지 황상기씨를 비롯한 피해자가족들과 쌍용차지부,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기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기륭전자분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추모제가 끝난후 참가자들은 영정에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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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