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M엔터테인먼트시세조종혐의를 받던 카카오창업자 김범수카카오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주급락에 영향을 끼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3만8850원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2월15일 이후 약1년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카카오상장자회사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7.81% 하락마감하며 내림폭이 가장 컸다. 카카오게임즈는 5.38%, 카카오뱅크도 3.79%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루 만에 각각 413억원, 315억원 규모의 카카오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자본시장법위반혐의를 받는 김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을 인수하며 하이브의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시세를 조종하는 데 가담해 경쟁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18일 기준 카카오계열사는 124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수치(147개)보다 23개 줄였다. 카카오가 사업을 문어발식으로 확장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와서다.

앞서 김위원장은 100인의 최고경영자(CEO)육성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며 계열사를 늘려왔다.

무리한 사업확장이 골목상권침해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면서 김위원장의 구속에도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