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종교사노동조합이 지역교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교육현안인식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교사가 정서적아동학대고소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또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었다.

최근 1년간 학생·학부모의 아동학대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70%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 최근 3년간 불법녹취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자는 8%나 됐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58%가 <그렇다>고 응했다.

지난해 서이초사건을 계기로 한 교권회복4법개정 이후 개정학교근무여건이 좋아졌냐는 질문에는 89%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육부가 개선책으로 내놓은 수업방해분리학생제도운영(68%),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도(72%), 민원응답시스템운영(71%) 등도 부정평가했다.

교권침해경험에 대해서는 보호자(67%), 학생(54%)으로부터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교관리자들의 비민주적인 학교운영도 여전했다. 

최근 3년간 교감 및 교장 등 관리자에게 갑질을 당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3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38%는 <관리자가 교사의 교육활동보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