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넷마블지회가 출범했다.

9일 이해미지회장은 노조활동을 통해 계열사 전반에 만연한 개발자들의 <그림자노동>문제를 개선하겠다고 결의했다.

연차나 직급에 비해 과도한 업무를 주고 제때 업무를 못 끝내면 압박을 가해 야근을 사실상 강요받는다, 밤8시가 되면 사무실이 소등되지만, 다들 그냥 <8시구나> 하고 불을 다시 켜고 일한다, 법정근로시간이 다 차면 출근태그를 찍지 않고 일하거나 집에 일감을 가져가서 해오는 일도 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물론 급한 일이 몰리면 야근은 해야겠지만, 적어도 보상받지 못하는 <그림자노동>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고사직을 거부하면 대기발령이 되는데, 계열사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사실상 <대기발령팀>으로 쓰이는 각종 <지원실>이 그룹 곳곳에 있다며 지원실에 배정받은 개발자들은 경력이 끊길까 봐 알아서 떠나게 된다고 토로했다.

앞서 넷마블노조는 창립선언문에서 넷마블은 지금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 중이라며 2년 사이에 감소한 직원수가 수백명이 넘고, 자회사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