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교육공무직노조는 강민국국민의힘수석대변인과 장상윤교육부차관의 망언과 관련한 규탄성명을 냈다.
앞서 강민국국민의힘수석대변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서이초교사추모대회를 두고 전교조를 겨냥해 <유독 학생 인권만 강조한 특정 단체, 신성한 선생님을 스스로 노동자로 격하시킨 단체의 책임이 있다>, <교육자는 신성한 직업이며, 노동자를 자처하여 교육 현장이 망가졌다>고 망언했다.
장상윤교육부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장 교원공개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선생님들의 분노에 편승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특정한 목적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며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석한 교원들을 향한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규탄성명에서 전교조는 <공당의 수석대변인이라는 자가 <노동>이라는 단어에 대해 얼마나 편협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수치스러운 발언>이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며 당장 사과해야 한다. 그들이 말하는 성직자로서 교사란 어떤 일이 있어도 인내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교육부차관이 진행한 현장교원공개토론회는 교사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여한 교원에게 파면·해임 등 징계를 불사하겠다고 협박한 교육부가 9월4일 직전에 급하게 소수 교사만을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공교육 멈춤의 날과 9.4추모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일종의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국의 모든 교사는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어제 국회앞에서 30만교원이 모여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집회가 열렸고, 계속해서 교사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보도되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당국의 발언과 행위는 <신성한 교사>들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고 기만행위와 다름없다. 지금 당장 교육현장의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