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TK케미칼이 대규모정리해고를 단행했다.
SMTK케미칼노조는 29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정리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TK케미칼은 SM그룹계열사로 폴리·스판·수지원사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이며 구미·칠곡 등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25일 구미국가산단3단지공장노동자 210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노사는 지난달 초까지 18차례 노사협의를 통해 인력감축규모 및 희망퇴직위로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3월16일자로 188명에 대해 휴직을 통보했다.
노조는 <당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수 있는 조건이 됐지만 사측은 향후 인력감축에 제약을 받는다고 거절한 탓에 노사협의가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명종위원장은 <사측은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도 지금의 사태가 올때까지 주식이나 지분처분으로 재원확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또 3만평 이상의 1공장부지를 8년 동안 묵혀만 두고 매각을 통한 희망퇴직금마련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