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전태일동상앞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반미투쟁본부가 주최하는 세계반제동시투쟁이 진행됐다.

전국세계노총준비위원회(전총)는 우리말과 영어로 된 구호피시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 전세계미군기지 철거!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를 내세우고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한다!>, <북침핵전쟁연습 중단하라!>, <전세계 미군 철거하자!>, <미일남군사동맹 반대한다!>, <친일친미호전광윤석열 타도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자는 <우크라이나전에 이어 남코리아전·대만전이 임박한 현재, 세계적 범위에서 자행되고있는 제국주의침략전쟁책동에 맞선 반제자주세력의 투쟁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가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반제반미의 단일한 구호를 들고 반미반윤석열항쟁으로 세계의 진보적 인류와 함께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세계노총조합원은 <오늘 우리는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거하여 제몸을 기꺼이 불살라 노동자·민중을 위한 헌신의 길에 모든걸 바쳤던 전태일열사앞에서 노동자민중의 참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진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매년 일터에서 2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500명이 넘는 노동자가 과로사로 목숨을 잃고있다>며 <윤석열정부는 반민중자본의 편에서 장시간 고강도노동을 심화하고 과로사를 부추기는 살인정부>, <윤석열의 반노동·반민중성은 노동자·민중을 적대시하며 생존권투쟁마저도 <이적행위>로 몰아 파쇼적인 공안탄압을 자행하는데서도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있는한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란 불가능한 꿈이며, 단 하루도 노동자민중의 존엄과 안전은 지켜질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조합원은 <자기 자신의 생활을 보장하고, 나아가 나라의 생산을 책임지는 노동은 어느새 남코리아에서는 죽음을 향한 지름길이 되고 있다>며 <국가의 책임과 의무는 저버린지 오래인 윤석열과 국민의힘 일당은 자기들의 매국은 국익을 위한 것이라 호도하고 있고 그간 자행해온 파쇼적 탄압의 화살은 노동자·민중을 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은 지난 민중의 역사에서 언제나 노동자·민중이 앞장서 항쟁을 주도했다는 것>이라며 <국경을 초월한 세계노동자들의 단결력은 그 누구도 끊어내지 못하는 철퇴다. 오직 하나의 불꽃이 전체를 태워버리는 것처럼 우리 전국세계노총은 반제전선의 구심이 되어 윤석열 타도에 전진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청년조합원은 <미제국주의와 윤석열친미호전정부는 미친듯이 북침핵전쟁연습을 벌여댈뿐아니라 미·일·남3각군사<동맹>을 강화해 진짜핵전쟁을 불러오고 있다>며 <제국주의세력과 반제자주세력의 첨예한 대격돌이 벌어지는 현시기, 우리는 임박한 핵전쟁위기를 막기 위해 제국주의반대투쟁에 더욱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반제자주의 기치아래 전개되는 세계반제동시투쟁은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우리민중이 단결하여 벌이는 하나의 투쟁이며 세계인류의 공동의 적, 하나의 적은 제국주의다>라며 <청년들은 반미반제투쟁의 앞장에서 노동자들과 굳건히 단결하여 이땅의 자주와 민주, 통일을 앞당겨 실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을 낭독한 뒤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

미제침략세력의 핵전쟁책동으로 코리아반도가 전쟁접경에 이르고 있다. 최근까지 감행된 프리덤실드미남합동군사연습과 워리어실드실기동연습은 <평양점령>, <북지도부제거>를 목적으로 한 북침핵전쟁연습이다. 연습기간동안 미제침략세력은 핵전략폭격기, 핵항공모함을 비롯해 각종 침략무력들을 코리아반도에 집결시키고 윤석열친미호전무리를 앞세워 사상최대규모의 대북침략연습을 벌이며 코리아반도를 핵전쟁화약고로 완전히 전락시켰다.

미국의 침략전쟁의지는 <신냉전>구도를 심화하는 것으로도 드러난다. 미제침략세력은 윤석열친미호전무리들을 일군국주의세력에 굴복시키며 미·일·남3각군사<동맹>을 강화시켰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미·일·남합동군사연습이 실시됐고 3월에는 북·중·러를 겨냥한 미국중심의 다국적합동군사연습 씨드래곤이 서태평양 괌일대에서 전개됐다. 미국은 동아시아핵전의 격전지로 남코리아와 대만을 설정하고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남과 대만의 친미호전무리들을 대북·대중전쟁연습들과 민족분열책동에 동원하고 일군국주의세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반제자주세력대 제국주의침략세력간의 대결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지금, 전세계민중의 유일한 투쟁구호는 반미반제다. 파쇼세력의 격멸로 마무리된 2차세계대전의 역사적 경험은 오직 세계민중의 단결된 힘으로만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격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미반제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장엄한 투쟁에 나선 세계민중들의 승리는 정의며 필연이다. 반미반제공동행동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남코리아민중은 반미반일반윤석열항쟁에 총궐기해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결정적으로 타격하고 윤석열친미호전정부를 타도하며 민족자주와 세계평화의 새날을 앞당길 것이다.

2023년 4월7일 전태일동상앞
세계반제플랫포옴 반미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