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상훈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이 최근 MBC에 대한 광고불매운동을 사실상 촉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한국기자협회가 제목의 긴급성명을 냈다.
성명은 <국민의힘비대위회의에서 차마 믿기지 않는 발언이 나왔다> 김성훈의원이 <윤석열정부는 광복절에 대기업총수를 비롯한 사면을 단행했는데 MBC의 각종 프로그램은 대기업광고로 도배되고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고 말한 것을 전했다.
이어 <이는 기업에 MBC에 광고하지 말라는 압력>이라며 <1974년 박정희군사독재정권시절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이 정권의 압력으로 기업광고가 실리지 못한 사실이 있는데 마치 역사의 시계가 48년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단지 MBC에 대한 광고탄압만이 아니다>, <정권의 눈밖에 나면 어느 언론사든 가만두지 않겠다는 시그널이나 마찬가지>, <이제라도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은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시도나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집요하게 MBC를 압박하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윤석열세력에 비판적인 MBC사장교체기가 다가오기 때문>, <<불공정보도>프레임을 씌워 공영방송 MBC부터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국민의힘 김상훈비대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당장 비대위원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