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동자에 대한 반노동·반노조책동이 극에 달하고 있다. 운송료인상을 요구하며 2달넘게 파업을 진행중인 하이트진로화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사측은 집단해고를 하고 28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운송료가압류를 청구하며 노조파괴책동을 일삼고 있다. 4일에는 강원하이트진로홍천공장인근 홍천교에서 경찰이 맥주출하차량을 저지하던 화물연대조합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1명이 부상당하고 5명은 다리에서 추락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5일에는 집회현장에서 차량이동을 막은 조합원 12명이 해산명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체포됐고 이가운데 4명에게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문제는 하도급만행에 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청인 하이트진로는 운송사가 해결할 일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면서 노동자들에겐 거액의 손배소를 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해고된 130여명의 화물노동자들은 하이트진로가 지분전부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수양물류와 위탁계약을 맺은 2차하청업체들 소속이며 하청노동자들이 수십년간 받은 급여는 기름값·도로비·차량할부금 등을 제외하고 월 100~200만원수준이다. 한편 노조측은 하이트진로전무·수양물류사내이사 홍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홍씨는 과거 유성기업·만도기업의 노조파괴사태에 연루된 자다. 윤석열무리는 노조파괴를 일삼는 사측의 편에서 파업중단·노조탄압을 위해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무리의 비열한 반노동·반노조책동은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다. 7월 폭로된 <용산대통령집무실앞 집회 및 시위입체분석>문건에서는 민주노총산하 노조들을 <권리요구노동조합>으로 분류하고 <최대 10만명예상 효과적인 설계 및 군사훈련 진행중>이라고 호도했다. 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를 <권력비판시민단체>로 규정하고 이들이 주도한 시위에 대해 <정무적 판단에 능하고 이슈메이킹과 여론화작업전문>이라고 왜곡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은 사측의 불법에는 눈감고 노조의 합법적 투쟁은 불법으로 몰아세우며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된다>고 민심을 우롱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는 <엄정대응>을 대놓고 지시했다.

윤석열무리가 파쇼적 경찰장악기구 경찰국을 신설해 우리노동자·민중에 대한 파쇼적 공안탄압에 골몰하고 있다. 윤석열은 지난 반노동악폐권력보다 더 지독하게 반민중자본을 싸고 돌며 노동자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남성과 여성으로, 장년과 청년으로 분열시키는 비열한 책동까지 감행하고 있다. 윤석열무리가 청산되지 않는 한 경제위기·민생파탄은 결코 해결될 수 없다. 노동자·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되는 길은 노동자·민중중심의 민중민주정권의 경제·민생정책 환수복지정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윤석열반노동무리청산을 위한 노동자·민중의 항쟁만이 노동자·민중중심의 세상을 앞당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