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민주노총 8기 한상균신임집행부는 30일오전 11시 서울시 정동 민주노총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노동·반민주로 치닫는 박근혜<정권>의 폭주, 총파업투쟁으로 막아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상균위원장당선자, 최종진수석부위원장당선자, 이영주사무총장당선자의 당선소감과 2015년 노동정세를 돌파할 투쟁 및 집행계획발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상균당선자는 <한해를 보내며 국민에게 따뜻한 선물을 주는 것이 권력의 인지상정이지만 정권은 노동자와 민중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조합원과 전체 2000만노동자의 힘을 모아 한국사회를 견인하고 박근혜<정권>과 자본의 폭주에 제동을 거는 시점>이라고 전하면서 <내년1월부터 민주노총총파업이 시작되며 투쟁본부체계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8기신임집행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사회는 더는 뭐라 말 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 위기의 이유, 그 중심에 바로 박근혜<정권>이 있다>며 국가권력의 선거개입, 핵심공약파기, 세월호참사에 대한 책임 등을 꼬집었다.

이어 <노동자민중은 3년을 더 기다릴 수 없다>며 <경각에 달린 노동자민중의 운명은 이제 노동자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할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에 민주노총이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민주노총 80만조합원은 이번 직선제선거를 통해 총파업투쟁을 선택했다>며 <민주노총이 앞장서 투쟁하는 것을 통해 전체노동자계급을 단결시키고, 이 힘을 기반으로 한국사회 전체 민주·변혁세력을 박근혜<정권>과의 투쟁아래 결집시켜야한다는 것이 80만 조합원의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을 투쟁본부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본부와 산별노조 또한 투쟁체제로 만들 것>이라며 <아래로부터의 혁신과 투쟁을 위해 현장활동가들과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투쟁을 조직할 수 있는 형식과 체계도 갖출 것이고, 밖으로는 박근혜<정권>과 맞서 투쟁하고 있는 모든 정치·사회세력과도 긴밀한 연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자에 대한 공세, 세월호 참사, 진보당해산은 서로 동떨어진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면서 <노동자살리기총파업투쟁은 노동자들만의 투쟁을 넘어 박근혜<정권>에 맞선 모든 투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노동자살리기총파업투쟁은 박근혜<정권>과의 모든 사회적 투쟁을 앞장서 이끌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