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세월호기억관앞 [21세기청소년유니온 우리의 목소리 6] <겨울을 지나 봄> – 세월호 8주기를 맞으며

[21세기청소년유니온 우리의 목소리 6] <겨울을 지나 봄> – 세월호 8주기를 맞으며

2014년 4월 16일, 그날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기억은 희미해진다고 하지만 우리들의 기억은 더욱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4월이 돌아올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였지만 <전원 구조>라는 오보로 우리들은 큰문제가 아닌줄 알았습니다.

거짓 뉴스와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 7시간동안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은 정부로 인해 304명의 희생자가 생겼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단원고 학생들의 나이는 올해로 스물 여섯입니다.

세월은 가고 4월이 찾아와 봄이 왔지만 꽃을 피우기엔 아직도 너무나 차가운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다시는 이런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게 기억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8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는 새로운 사회, <새로운 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22년 4월 16일 세월호기억관앞
21세기청소년유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