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용균재단과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등 시민단체와 유족은 서울중구동국제강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국제강포항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사망사고와 관련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대책수립을 촉구했다.
단체는 <산재사망사고의 책임이 있는 원청인 동국제강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않은채 일을 시켜서 사고가 나게 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야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고 사회적으로 일하다 죽지 않도록 일터를 바꾸자는 외침이 더 커지고 있는 지금에도 여전히 사고의 책임을 고인에게 돌리고 있다>라며 <제3자적 태도를 유지하는 동국제강의 모습을 보면 대체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 절망스럽기까지 하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재발방지대책수립 후 유족에게 공개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취지에 따라 유족에게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은 19일 동국제강본사앞에서 분향소를 차리고 노숙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