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수용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장이 홈플러스경영정상화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마트노조 홈플러스노조는 14일 홈플러스최대주주 MBK 광화문본사앞에서 확대간부결의대회를 열고 천막농성을 개시했으며 안지부장삭발식을 진행했다.

노조는 홈플러스의 분할매각·사업부 매각·구조조정 없는 회생계획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여러차례 MBK파트너스에 공문을 발송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과 관련된 면담을 요구했으나 MBK는 답변하지 않고 있다>며 <현장의 협력업체직원들은 사직을 강요받고, 불안을 느낀 직영업체직원들은 퇴직을 결심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횡포와 부당노동행위, 무책임한 경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지부장은 <홈플러스가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MBK에 맞서 끊임없이 투쟁해왔기 때문>이라며 <지난 10년 단 한번도 쉬운 싸움은 없었지만, 우리 삶터이자 우리가 키워 온 홈플러스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기에 늘 MBK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왔다>고 고무했다.

이어 <오늘의 삭발은 시작일 뿐이며 이 싸움이 얼마나 치열할지 알수는 없지만 홈플러스를 지키는 일이라면 더 큰 희생을 요구하더라도 감내하며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앞서 홈플러스노동자들은 2021년 홈플러스점포폐점에 맞서 집단삭발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