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인하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상승불안에 정부는 당초 4월말 종료예정이었던 유류세 20%인하조치를 7월말까지 3개월 더 연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만으로는 초고유가 충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석유유통업계는 전국에서 즉시 기름값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 현행 20% 유류세인하폭을 30%로 당장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 등은 <유류세인하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즉각적으로 기름값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유류세추가인하를 통해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석유소비유지를 통해 내수경기침체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