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세계노총보도(논평) 81]
정원스님의 고결한 투쟁정신을 가슴에 품은 우리노동자·민중은 민중민주사회, 환수복지세상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

1. 새해가 밝아도 우리노동자·민중의 비참한 현실은 변함이 없다. 새해벽두부터 한국전력 하청업체노동자가 2만2000볼트특고압전류에 감전돼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비정규직노동자의 비참한 죽음은 개인과실이 아닌 사측의 안전장비미지급, 안전수칙위반으로 인한 것이다. 비정규직노동자는 추락방지용안전줄에만 의지한채 작업을 했지만 안전규정에는 차체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 활선차를 이용하도록 돼있다. 뿐만아니라 고무절연장갑이 아닌 일반면장갑을 낀채 위험천만하게 작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인1조로 작업하라는 안전지침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같은 안타까운 죽음은 인천 한 물류센터건설현장에서 60대건설노동자가 추락으로 세상을 떠나고 40대노동자가 골판지공장에서 끼임사를 당하며 반복되고 있다. 한편 새해첫날 숨진채 발견된 50대남성은 건설현장노동자출신으로 코비드19확산이후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비정규직공화국>이자 <산재사망공화국>인 우리사회는 우리노동자·민중에게 그야말로 인간생지옥이다.

2. 국민당(국민의힘)의 반노동·반민중책동에 우리노동자·민중이 격분하고 있다. 국민당대선후보 윤석열은 2일 <<인국공사태>에서 보듯이 묻지마 정규직전환정책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망언을 내뱉었다. 더해 <노조가 일자리를 자기자녀에게 대물림하는 부모찬스를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망발했다. 사회적 재부를 독식하며 <부모찬스>만이 아니라 갖가지 불법·편법행위를 감행하는 세력은 다름 아닌 반노동재벌·반민중악폐무리다. 윤석열은 오직 노조만을 헐뜯으며 우리노동자·민중을 우롱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을 양산하기 위해 획책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교수노조·비정규교수노조는 윤석열이 처 김건희의 허위이력논란에 대해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다>라며 두둔한 내용을 두고 <만약 수원여대에서 <무슨 자료>도 보지 않고 뽑았다만 심각한 채용비리>, <윤후보발언을 들은 전국의 대학강사들은 심한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3. 내일은 정원스님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되는 날이다. 2017년 1월7일 정원스님은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 박근혜와 그 일당들은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땅에 정의가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뜻을 남기고 스스로 몸을 불태웠다. 그러나 정원스님이 소망했던 세상은 여전히 요원하다. 오히려 민주당·문재인정권은 특등범죄자 이재용을 가석방하더니 특급악폐 박근혜를 사면하며 악폐청산을 촉구하는 우리민중의 등에 칼을 꽂았다. 국민당·<이명박근혜>악폐무리는 최악의 비리범 이명박의 사면을 감히 입에 올리며 우리민중을 분노케 하고 있다.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 저항과 투쟁이 있다. <이명박근혜>악폐세력과 기회주의세력을 향한 우리노동자·민중의 가열한 투쟁과 새세상을 향한 전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정원스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고결한 투쟁정신을 심장에 새긴 우리노동자·민중은 민중이 주인이 되는 민중민주사회, 환수복지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2022년 1월8일 정부청사앞
전국세계노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