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 가계신용잔액은 1844조9000억원이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63조1000억원(9.7%) 늘었다.
가계신용은 은행을 비롯해 보험·카드사·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전체 금융권이 가계에 빌려준 금액(가계대출)과 결제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 등을 더한 액수로 가계가 앞으로 갚아야 할 총 빚을 말한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744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전분기보다 37조원(2.2%), 전년동기대비 159조원(10.0%)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은 16조2000억늘어난 77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80조4000억원(11.6%) 늘었다.
금융권은 올 4분기 가계빚이 18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빚 증가폭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25조8000억에 그쳤지만 같은해 3분기 44조6000억원, 4분기 46조1000억원까지 치솟았다.
한명의 대출자가 부담해야 할 연간이자부담규모는 2020년말 271만원에서 약 30만원 늘어난 301만원으로 추정된다.
*기자제휴 21세기민족일보 minz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