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베트남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호치민시에서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금지하는 완전봉쇄조치를 시행하면서 삼성전자에 초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호치민 현지에서 가전·TV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규모는 삼성전자의 글로벌가전생산기지 가운데 두번째, TV생산기지 중에선 세번째로 크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되지만 최근 공장가동률은 이미 3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공장가동중단을 막기 위해 사업장에 텐트와 야외샤워장 등 직원들의 숙박시설을 급히 증설했지만 현재 근무인원이 2000여명 정도로 평소 7000여명의 3분의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호치민공장이 가동중단될 경우 하루 손실이 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