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시작된 74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 공식폐막했다.
<티탄>으로 최고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줄리아 뒤쿠르노는 <아무렇게나 분류할 수 없는 수많은 아름다움과 감정들이 있다. 우리의 영화경험과 우리의 삶에 더 많은 다양성을 불러일으키며 괴물을 받아들여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대상인 그랑프리상은 아시가르 파르하디의 <영웅>과 유호 쿠오스마넨의 <컴파트먼트 넘버6>에게 돌아갔다. 감독상과 각본상은 각각 레오스 카락스의 <아네트>,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마이카>가 수상했다.
나다브 라피드의 <아헤드의 무릎>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메모리아>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노르웨이영화 <더 워스트퍼슨 인 더 월드>의 레나트 라인스베에게, 남우주연상은 미국영화 <니트람>의 케일럽 렌드리 존스에게 돌아갔다.
74회칸영화제에서 남코리아의 영화인사들이 다수 두각을 드러냈다. 72회칸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감독이 개막을 선언했다.
봉감독은 개막식에서 코로나상황으로 2년만에 열린 영화제 상황을 언급하며 <영화제는 멈췄더라도 시네마는 한번도 멈춘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봉감독과 <기생충>을 함께 작업한 송강호배우는 74회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병헌배우는 폐막식무대에서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남코리아작품으로는 홍상수감독의 <당신의 얼굴 앞에서>가 칸프리미어부문에 선보여졌다. 한재림감독의 작품이자 송강호가 출연한 <비상선언>은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돼 기립박수를 받았다. 윤대원감독의 <매기>는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코로나상황에도 2년만에 개최된 칸국제영화제인만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야외상연장인 시네마드라플라자에서 방영된 스파이크 리의 작품 <데이비드번의 아메리칸유토피아>의 프랑스 첫상영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리했다.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스파이크 리감독은 관객들과 춤을 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