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이 박근혜<정부>의 의료민영화정책 강행에 맞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오전10시30분 청와대인근 청운동주민센터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지현위원장 단식농성 돌입과 함께 전면투쟁을 선언했다.
유지현위원장은 <세월호참사 300명, 장성요양병원희생자 21명, 의료민영화정책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병원에서 제2, 제3의 참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박근혜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참사를 막겠다고, 국가개조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진정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생각하고 있긴 한건가?>라고 반문하고 <오늘 농성을 시작으로 파업수위를 높여 의료계, 각종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야당 국회의원과 함께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위한 구체적 투쟁의지를 모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 국민의 명령에 따라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정당한 투쟁에 나서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국가개조랍시고 핑계대는 무분별한 규제완화, 민영화정책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방선거가 끝나마자 박근혜정부가 영리자법인 설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고,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의료법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등 의료민영화정책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영리자법인 설립과 부대사업 확대는 투자활성화란 이름아래 영리자본의 탐욕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의료민영화정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참사와 요양병원화재참사의 교훈을 망각한 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내팽개치는 박근혜정부의 의료민영화정책 강행을 강력규탄하며, 유지현위원장 청와대앞 단식농성 돌입과 함께 의료민영화정책 폐기를 위한 전면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유지현위원장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12일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긴급 지부장 전임간부 연석회의 개최, 13일 시국대회에 참가하고, 16일 전지부 병원로비농성(천막농성) 돌입, 18일 의료민영화방지법 입법발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16~20일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23일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총력투쟁 돌입 예고 기자회견에 이어 24일 산별총파업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