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8일오전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외면, 전교조탄압>을 규탄하며 전면적 정권퇴진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와 검찰의 행위를 법질서수호가 아닌, 정권수호를 위한 의도된 정치탄압>으로 , <나아가 자주적 노동기본권은 물론 교사에게도 예외일 수 없는 정치적 기본권을 부정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전교조에 대한 모든 정치탄압을 죄시하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퇴진투쟁을 위한 즉각적인 정치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12일오후5시 여의도문화마당에서 대규모로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하며, 앞서 10일에는 시민·학부모들이 연대해 <박근혜퇴진, 시민학부모선언>을 발표한다.
민주노총은 <전국교사대회에 15개가맹조직들도 모두 함께 하고, 이날 투쟁을 세월호참사 진사규명 촛불집회로 이어갈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정권퇴진을 촉구하는 분노의 물결에 앞장설 것이다. 마침내 7월22일 동맹파업으로 정치적 반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맹파업은 모든 생명의 존엄을 위한 노동자투쟁>이라며 <민주노총을 비롯해 모든 가맹산별노조들은 전교조탄압을 계기로 박근혜정권퇴진투쟁을 더욱 전면화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 또한 해고자들을 분리시켜 민주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탄압에 맞서 노조법과 교원노조법 제도개선투쟁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민주노총의 정권퇴진투쟁은 박근혜정권이 자초한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또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며, <돈보다 생명>이라는 새로운 집단적 가치를 세우는 사회적 투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김정훈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은 교사,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전교조를 적으로 대하며 철저히 배제하는 것을 넘어 말살을 기도하고 있다.>면서 <학교현장의 미래를 위해 부당한 탄압을 이기고 참교육을 실천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3일 전교조조퇴투쟁에 대해 김정훈위원장을 비롯한 36명과 2차교사선언을 한 전임자 71명 등 107명을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