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은 4일 오전9시30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앞에서 <최저임금 대폭인상 강력촉구 및 최저임금위원회노동자위원 중대결단 예고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은 500만노동자의 생계>라며 대폭인상을 촉구했다.
양대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7년적용 최저임금심의가 법정시한을 넘기고 말았으나 단지 시간에 쫓겨 500만최저임금노도자의 임금을 섣불리 결정할 수는 없다.>며 <최저임금으로 한달을 살아가야하는 최저임금노동자에겐 생계가 달려있기에, 최저임금1만원에 담긴 최저임금노동자의 염원을 반드시 관철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들은 올해에도 최저임금동결을 들고 나왔다. 벌써 10년째 뻔뻔한 주장>이라면서 <사용자들은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를 등에 업고 당당하게 <앓는 소리>를 하고 있지만, 정작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힘든 것은 바로 서민이며, 노동자들이었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희생했던 것도 서민이고 노동자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을 대폭인상하는 것만이 내수를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유일한 정책수단임은 이제 자명한 사실>이라며 <사용자들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중소자영업자가 망할 것이라고 하지만, 소비증가로 이어지는 최저임금의 인상은 오히려 중소자영업자들의 매출 또한 상승시켜 결국 노동자와 중소자영업자가 함께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정치권은 20대총선에서 여·야를 망라하고 최저임금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책임없는 공약이 아닌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공약이행을 위해 진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박근혜<정부>도 최저임금올리기에 적극 앞장서는 나라들을 본받아 당장 최저임금 대폭인상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자위원들은 <오늘(4일) 8차최저임금결정협상자리에서 최저임금1만원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공익위원들이 노동자위원들의 절절한 주장에 진심으로 귀기울이기보다 시간에 쫓겨 수정안제출압력을 가하거나, 턱없이 낮은 수준에서 무리하게 조정을 시도한다면 노동자위원들은 중대결심을 하고, 특단의 결단을 내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4·5·6일에 8·9·10차전원회의를 열어 2017년도 최저임금인상안을 논의한다.
노동자위원은 시급1만원을 제시한 반면 사용자위원은 시급6030원 동결안을 제시했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