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에 맞선 투쟁이 본격화된다.
민주노총과 30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재벌이 문제야! 재벌이 책임져! 공동행동>은 21일부터 27일에 걸쳐 <노동자·시민서울대행진> 등 재벌의 책임을 묻는 집중공동행동주간사업에 나섰다.
주최측은 <이번 공동행동은 우리사회에 제기되고 있는 여러재벌문제를 망라해 진행되는 것으로, 그간 재벌을 상대로 싸워왔던 노동자·시민·중소상인·청년이 총집결하는 공동행동>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공동행동은 △경제위기책임 노동자전가 △하청노조파괴개입 △중소상인생존권말살 △간접고용노동자양산 및 직접고용회피 등과 같이 자기배를 불리기 위해 노동자·시민의 삶을 파괴하고 옥죄어온 재벌의 파렴치를 사회에 고발하고, 이에 따라 고통받아온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재벌이 문제야! 재벌이 책임져! 공동행동>은 이번 행동주간동안 △재벌의 나팔수 전경련규탄의 날(23일) △삼성·현대차규탄 및 사내유보금환수 운동의 날(24일) △공룡유통재벌 OUT! 살인기업 옥시 OUT! 공동행동의 날(25일) △간접고용철폐공동행동의 날(26일) 등 매일 대표적인 재벌폐해이슈를 정해 직접행동에 나선다.
마지막인 27일에는 오후5시 전경련앞에서 <재벌이 문제야! 재벌이 책임져! 노동자·시민한마당>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공동행동은 이밖에 △옥시비호 △노조파괴 등 재벌의 호위무사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법무법인 김앤장규탄행동도 진행하며, 여기에는 김앤장의 사법권력을 이용한 재벌횡포에 희생당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3일과 25일에는 재벌책임강화를 위한 각 정당과 국제노동계, 민주노총 등의 의견을 모으고 밝히는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