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2일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3차연례회의의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동기 대비 6.6% 늘린 1조2천680억500만위안(약 216조6천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 6.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복잡한 환경 속에서 미중 갈등에 따른 군사적 대비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고 내린 결정>이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이 최소한 1991년 이후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올해 국방예산발표를 앞두고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군사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은 3% 성장을 예상했고 1명은 5~6%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 반면 3명은 예측이 어렵다고 답했고, 2명은 감소를 예상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중국국방예산이 미국의 7천320억달러(약890조원)의 4분의1수준에 불과한상황에서 중국군부에서는 9%증가율을 원한다는 관측까지 나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