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EU(유럽연합)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최종타결을 앞두자 유럽 각국 농민단체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프랑스 전국농민연맹과 청년농민회는 반대시위를 시작했다.

남부몽펠리에선 100여명의 농민이 지방청사앞에서 시위를 개시했다. 아비뇽에선 트랙터시위대가 공동대응에 나서기 위해 집결했다. 보르도에서는 트랙터시위가 예정됐다.

수도권의 일부 농민은 118번국도를 일부 차로 점거농성했다.

피에리크오렐청년농민회장은 <전국 85곳에서 시위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마크홍프랑스대통령은 아르헨티나를 반대해 FTA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EU회원국농민들도 남미간 FTA를 반대하고 있다.

스페인청년농민회는 <남미와 FTA는 낡고 일관성이 없다>며 남미의 값싼 소고기 수입을 우려했다.

네덜란드에선 주요농업단체가 정부에 협상중단을 촉구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농민단체뿐 아니라 농업부까지 나서 FTA를 유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란체스코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농업부장관은 <현 상태로 FTA협정은 받아들일수 없다>며 남미농민 역시 EU와 같은 환경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볼리비아로 구성된 남미경제공동체다. EU와 FTA논의는 1999년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EU는 생물다양성, 기후문제, 환경보호 의무 등 새 조건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