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은 30일 오전 서울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앞에서 <코로나19위기를 악용해 재벌체제강화시도하는 경총해체>를 요구하며 <지금이야 말로 저임금·장시간·비정규·무노조노동체제를 강화할 때라는 듯 정부에게 끝도 없는 노동개악을 주문하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마다 수천억원의 주식배당금을 받아가고 자신의 배를 불려가는 30대총수들은 올해에도 사내유보금이 1000조가 넘을 것 같다>며 <재벌의 곳간에는 수천억원의 돈이 쌓여 있는데 경총은 코로나19위기를 통해 탐욕을 더 부풀리고있다. 이런 경총은 반드시 해체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등은 <코로나19재난으로 온라인매출이 많아지면서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와 대형마트 등의 노동자들이 안전대책도 없이 과로로 쓰러지고있다. 반면 사회적거리두기로 관광·숙박· 돌봄 등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은 강제휴업조치에 내몰려 임금이 없다>고 폭로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6일 코로나19사태대응을 위해 규제완화·특별연장근로인가사유확대·탄력근로제도단위기간확대·공공기관소유건물임대료인하대상에 대기업포함 등을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경제활력제고와 고용·노동시장선진화를 내세우며 일반해고제도입·불법파견형사처벌폐지·부당노동행위형사처벌조항삭제·원청안전보건조치의무대폭축소·차등의결권제도도입 등 40대요구를 발표했다.